“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6:4-6).

 

    성경 말씀 중에는 은혜롭고 소망스런 말씀들도 있지만, 두렵고 떨리는 말씀들도 있다. 히브리서 6장에서는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말씀한다. 더 이상 회개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자기가 죄값을 짊어져야 한다는 무서운 말씀이 아닌가!

 

    더욱이 이런 사람은 불신자가 아니라 신자들 중에 있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증거한다. 그들은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자들이라고 설명하였다. 여기서 하늘의 은사를 맛보았다고 할 때 은사는 카리스마가 아니라 도레아스(δωρες)이다. 이 단어는 죄사함 얻은 자들이 받는다고 베드로가 증거한 성령의 은사(δωρεν)와 같은 것으로서 성령 침례를 의미한다(2:38).

 

    이 말씀대로라면 은혜받고 성령 침례를 경험하여 방언을 말하고, 또 성령의 역사-신유나 축귀같은-를 나타낸 성도라 할지라도 마귀는 타락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하나님의 아들이 다시 한번 십자가에 죽어주셔야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다.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음을 성경 스스로 증거하고 있다.

 

    모세는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이적을 르비딤과 가데스 바네아에서 두 번 행하였다. 처음에는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하셨지만 두 번째 때에는 명령만 하라고 하셨는데, 그때도 모세는 반석을 치는 실수를 범하였다. 이 일로 그는 가나안 땅을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모세가 가나안 땅의 유업을 물려받는 일에 참예하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이 사건에서 나오는 반석은 그리스도를 의미하는데(고전10:4), 그것을 두 번 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이는 그리스도가 절대로 두 번 죽지는 않으심을 잘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늘 나라 유업을 잃지 않도록 두렵고 떨림으로 자기의 구원을 잘 지키고 이루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