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의 참회

2026.03.29 14:33

편헌범 조회 수:0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1-2)

 

    중세 시대까지만 해도 유럽은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 사회였다그 이후 르네상스 운동의 영향으로 무엇보다 인간을 우선시하는 인본주의 사회로 변화되었다그런데 요즘은 인본주의 시대를 지나서 인간 개개인이 중심인 개인중심 인본주의 시대로 접어든 상황이다.

 

    신본주의 시대에는 하나님을 위해 인간이 희생하는 것을 영광스럽게 여겼다인본주의 시대에는 다수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아름답게 보았다그런데 개인 중심 사회로 접어들면서는 남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는 행위는 어리석고 무가치한 것으로 취급한다자기 유익을 항상 먼저 고려하는 것이 개인주의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바울은 마지막 때의 모습을 예견하고 증거해 주었다. 그 마지막 때에는 인생살이가 어렵고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진단하였다그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점점 더 심하게 개인중심주의화 되어가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상이 정확히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세상 풍조는 성도들의 신앙생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요즘에는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보다 개인 중심의 신앙생활 형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추구하는 것만이 모두가 살고 복받는 길이다(6:33). 이런 차원에서 먼저 교회를 위하지 않으려는 성도나 교회를 탄압하려는 사람이나 사실상 다르지 않다자기 유익을 앞세우되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토록 교회가 불신외면당하게 된 현실에 대해 교회 책임자들도 대오각성(大悟覺醒)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