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2026.03.08 15:40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요일4:12)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로 유명한 오 헨리의 다른 소설로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다. 뉴욕시에 사는 가난한 부부가 크리스마스가 되어 서로의 선물을 준비하는 내용이다. 아내는 자신의 갈색 모발을 팔아서 남편의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계줄 없는 시계를 팔아 아내의 아름다운 머릿결을 위해서 참빗을 샀다.
먼저 아내가 남편에게 시계줄 선물을 건네자 남편은 흠짓 놀래면서 자기의 참빗을 선물로 아내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머리카락이 없는 아내의 머리 모습을 발견하고 망설이다가 “당분간 우리 선물들은 잘 보관해 둡시다.”라고 말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여기서 만약 아내만 시계줄 선물을 준비한다든지, 남편만 참빗 선물을 준비했다고 해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마음에 안타까움이 남는다. 하지만 아내와 남편 모두가 서로를 참으로 위하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매우 훈훈한 마음이 들고 부러움 마저 느껴진다.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계명하셨다(요13:34). 요한 사도는 그의 서신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계속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렇게 양방향으로 사랑할 때라야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고 그분의 사랑이 온전하게 결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사는 성도를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고, 성도들은 목사로부터 사랑받을 권리만 있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일방적인 사랑의 형태로 온전하지 못하다. 주의 사랑을 인하여 목사와 성도가 서로 사랑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때,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하고 주의 사랑이 아름답게 피어나서 뭇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온전한 교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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