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동할 때, 마음이 동할 때

2026.02.09 09:54

편헌범 조회 수:518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요5:7)

 

    베데스다 연못은 예루살렘 성의 양문 곁에 있었던 큰 못으로 길이가 100여 미터, 넓이가 70여 미터나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약 성경에서도 이 연못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윗못 수도’라는 표현으로 나오고 있다(왕하18:17, 사7:3). 이 연못은 성전에 물을 공급하고, 제물로 드려질 양들을 깨끗하게 씻는 장소로 쓰여졌다.

 

    이 연못이 치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수많은 병자들이 그 연못가에 몰려와 머물고 있었다. 특히 물이 갑자기 동하게 될 때에 가장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 연못가에 38년 된 병자 한 사람 있었는데, 그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그는 자기의 안타까운 사정을 털어놓았다. 아무리 물의 움직임을 먼저 발견하더라도 거동이 불편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걸림으로 번번이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놓치고 만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서는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는 한 말씀으로 그를 깨끗하게 치유해 주셨다.

 

    베데스다 연못이 동하듯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을 감동해 주실 때가 있다. 이 때에 순종해서 움직이면 하나님의 귀한 축복을 받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이 동해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특히 감동을 주실 때 즉시로 순종하여 행동해야지, 지체하면 마음의 감동이 사라지고 행동할 수 없게 되어 축복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성령을 소멸치 말라고 당부하였다(살전5:19). 성령이 우리 마음에 주시는 감동을 계속 외면하고 순종하길 지체하면 조금씩 성령은 소멸되어지고 만다. 그러면 결국 육의 사람으로 돌아가서, 맛을 잃은 소금같이 무익하여 버려지고 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