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은 충분한가?
2026.01.11 14:47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마25:8-9)
우리 성도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의 절정은 주님과 재회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순간이 되면 이 땅에서 올바로 신앙생활을 하였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도 정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주님은 그 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열 처녀 비유를 통해서 잘 가르쳐 주셨다. 열 처녀 모두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등불의 기름이 다 소진되어 꺼져갈 즈음에야 신랑이 가까이 도착하였다. 여분의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는 등불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다섯 처녀의 등불은 결국 꺼지고 말았다(‘꺼져가니’에 해당하는 단어의 시제가 현재완료형으로 되어 있어서 이미 불이 꺼진 상태임).
그들이 여분의 기름을 가진 처녀들에게 기름을 나누어 줄 것을 부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두 개의 등불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분량의 기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의 등불이 꺼지게 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에게 자기 기름을 나누어 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신랑이 기름 사러 간 다섯 처녀를 기다려 주지 않은 것을 보면 신랑도 그렇게까지 하는 것은 원치 않았음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여기에서 기름 준비하는 일은 각자가 감당해야만 한다는 점을 정확히 깨달아야 한다. 자신이 사용할 기름은 다른 사람이 준비해 줄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준비한 것을 나눠서 쓸 수도 없는 성질의 것임을 잘 유념해야 한다. 등불을 밝히는 기름을 각자가 신랑되신 주님으로부터 은밀히 받는 말씀[레마]으로 이해한다면 타인이 해 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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