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7:14)

 

    요한계시록에는 주님 재림 전 마지막 때에 삼중칠대재앙이 이 땅에 내리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삼중칠대재앙이란 일곱 인을 떼는 재앙일곱 나팔을 부는 재앙일곱 대접을 쏟는 재앙을 말한다.)

 

    인을 떼는 재앙에서 여섯 번째 인을 뗄 때부터 일곱째 인을 떼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있는데바로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는 일이다이 때 인맞은 자의 수가 나오는데이스라엘 각 지파마다 12,000명씩 해서 열 두 지파에 모두 144,000명이 인을 맞는다이 일이 있은 후에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누구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장면이 나온다문맥상 이들도 모두 이마에 인을 맞은 자들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특별히 이들은 자기들의 겉옷(robe)을 어린 양의 피로 깨끗이 씻어서 희게 한 자들이라고 하였다계시록에서 겉옷은 신앙의 행함과 연관되어 있다사데 교회는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라는 책망을 들었다(3:1). 그런데 사데 교회에도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가 몇 명이 있는데그들만큼은 흰옷을 입고 주님과 함께 다닐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어린 양의 신부들이 세마포 흰옷을 입는데이것은 그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설명해 놓고 있다(19:8).

 

    예수 보혈은 우리가 회심할 때 한 번만 쓰여지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믿는 성도들의 마음과 행실로 짓는 모든 죄악을 깨끗이 씻는 일도 오직 예수의 보혈로써 되어진다그러므로 주의 보혈로 씻음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주님 앞에 나아가서 진실되게 회개 자복하기를 우리는 쉬지 말아야 한다마치 세수하는 일을 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야 우리의 겉옷도 흰 상태로 곧 거룩한 모습을 계속 지켜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