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색(顔色)
2025.11.23 15:41
“그들의 안색이 불리하게 증거하며 그들의 죄를 말해 주고 숨기지 못함이 소돔과 같으니 그들의 영혼에 화가 있을진저 그들이 재앙을 자취하였도다”(사3:9)
아담의 큰아들 가인은, 자신이 드린 제사는 상달되지 않고 동생 아벨이 드린 제사만 상달 되자 몹시 분한 마음이 들어 안색까지 변하고 말았다. 이런 그의 모습이 합당치 아니함을 하나님이 지적해 주셨지만 무시하였다. 결국 그는 아우 아벨을 돌로 쳐 죽이고 말았다. 죄가 그의 안색을 보고 찾아와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만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들의 안색이 그들의 죄악됨을 밝히 드러내 보여준다고 지적하였다. 그 결과로 재앙을 자취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하였다. 예레미야도 그들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을 경고하며 그 원인이 잘못된 생각을 품은 것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렘6:19). 악한 생각을 품고 있으면 그것이 얼굴로 그대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의 안색이 바벨론의 침략을 불러오고, 그로 말미암아 그들이 멸망하고 말았음을 알 수 있다.
바사 왕국의 술관원이었던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자기 민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나머지 기도하며 금식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얼굴이 밝지 못하고 수심에 찬 모습이었다. 이것을 아닥사스다 왕이 발견하고 그의 염려하는 바를 묻게 됨으로 자기의 소원을 왕에게 아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 결과 왕의 허락과 지원하에 예루살렘성을 중건하고 그들을 굳건하게 세우는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 그의 안색이 이런 경우에는 구원의 단초로 쓰여진 셈이다.
사실 안색이라는 것은 우리 몸의 작은 활동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작은 활동에 의해 우리 운명이 좌우될 수 있으므로, 작은 일 작은 말씀이라고 경시하지 말고 신중하게 정확하게 잘 감당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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