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빼앗는 마귀의 덫

2025.10.26 18:42

편헌범 조회 수:17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15:10-11)

 

    요즘 아이들의 행동 기준은 재미(fun)인 것 같다재미가 있으면 무엇이든지 하고재미가 없다 싶으면 조금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교회 활동도 재미가 있어야지 그렇지않으면 학생들이 잘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그러므로 교회학교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 때 하나님의 뜻보다도 재미있는지를 먼저 신경 쓸 정도이다.

 

    사는 게 재미가 없다고 푸념하는 어른들도 있다할 일이 없어서 그저 시간을 죽이며 살아간다는 말도 한다자녀들이 출가하여 모두 독립한다든지은퇴하여 활발하게 활동하던 일들이 없어질 경우에 흔히 이런 말을 하게 된다이런 때에는 선뜻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도 어려운 시기라서 무료한 시간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만큼 재미 곧 기쁨이 우리의 삶에는 매우 중요하다.

 

    일찍이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기쁨이 차고 넘치는 삶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그것은 바로 주의 계명을 잘 지켜 준행하는 것이다그렇게 하면 우리가 주님의 사랑 안에 들어가 거하게 되고그러면 우리 안에 기쁨이 충만하게 넘쳐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그러므로 믿는 자기 심령 안에 기쁨이 넘쳐나지 않는다면그것은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지 않고 있어서 그렇지 아니한가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그럼에도 교회 프로그램이 별로라고 교회를 탓하기도 한다보통 계명이라고 하면 자신을 억압하고 구속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그래서 그것들을 피하고 싶은 본능이 사람들에게는 있는 것을 본다이것이 바로 우리의 기쁨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기 위한 마귀의 덫임을 누가 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