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들의 반문에서 알 수 있는 것
2025.09.28 13:43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마25:37)
예수께서 장차 재림하시면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아놓고 심판하시게 될 것이다. 이 때에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처럼 의인들은 오른편으로 악인들은 왼편으로 구분하여, 의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게 하시고 악인들은 지옥 불로 던져버리게 될 것이다.
이 재판 과정에서 주님은 의인들에게 자신이 주릴 때나 목마를 때에 먹을 것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혔고, 병들었을 때나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었다고 칭찬하셨다. 그러자 의인들은 자기들이 주님에게 그런 일을 해드린 적이 없었는데, 언제 그런 일을 하였느냐고 의아한 듯 되물었다.
의인들의 이런 반응을 보면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예수님께 행하는 일인 줄은 전혀 모르고 한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주님이 누구를 돌보라고 계시하셔서 행했다고 한다면, 자신이 주님의 일을 수행한 것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 나오는 의인들은 그런 특별한 주님의 계시를 받은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자신들이 영혼들의 필요를 보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행한 것처럼 보여진다.
다시 말해서 여기의 의인들은 주님 주신 사랑의 계명에 따라 자신들의 분별력을 발휘하여서 겸손히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 것일 뿐이었다. 마치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말이다. 이 사람도 그 당시에 그를 도우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행했다.
악인들은 누구를 도우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가 주어진 적이 없었기에 행하지 않았으므로 자신들은 잘못한 일이 없다고 항변하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여리고로 내려가던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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