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는 이 땅에 왜 태어났는가?"

2025.03.23 19:28

편헌범 조회 수:555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약1:5)

 

    우리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교련 수업이 있었다. 한 번은 그 수업시간에 교련 선생님이 한 학생에게 “자네는 이 땅에 왜 태어났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학생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서 결혼을 하는 바람에 자기가 태어났노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교련 선생님은 그 학생을 혼내시면서,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사실 이 내용은 국민교육헌장에 나오기에 누구나 다 익히 잘 아는 내용이었다. 그런데도 모른다고 교련 선생님이 그 학생을 나무란 것이었다.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이란 어머니 몸 밖으로 내던져진 존재라고 말하였다. 자기 의지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된 우연한 존재라는 의미이다. 어쩌면 우리 반 학생이 자기의 출생 목적을 제시했던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성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 성경에서는 창세 전에 우리를 하나님이 선택하셨다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이것은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실 계획을 세우시고, 그 정밀한 계획에 따라 내가 이 땅에 태어나 존재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게 된 것도 나를 태어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에 따라 되어진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우리가 얼마나 귀하고 귀한 존재인가! 이 세상에 나를 태어나게 하려고 하나님이 창세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그 계획을 장구한 세월동안 실행해 오신 결과 드디어 내가 오늘날 출생한 것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 못지않게 신기하고 놀라운 사건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