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신지라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함께 올라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보이셨으니 그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의 증인이라”(13:30-31)

 

    바울은 원래 유대교를 절대적으로 신봉하던 사람이었다그래서 그는 그 당시 유대교를 위협하던 그리스도인들을 잔멸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섰다그런데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한 이후에 돌변하여서 자기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않고 일평생 열정적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았다.

 

    복음 증거를 위한 바울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동족인 유대인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박해와 심지 어 살해 위협 앞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그 열정이 전혀 식어지지도 않았으니 말이다그는 복음 증거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혼도 마다하였다.

 

    이러한 바울의 지칠줄 모르는 뜨거운 열정은 어디에 기인한 것일까고린도전서 15장에서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고백하는 내용이 나오기는 한다그렇더라도 그가 극적으로 회심하는 체험 한 가지만으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 측면도 있다오늘날에도 극적으로 예수를 만나 변화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바울처럼 끝까지 그 열정을 잃지 않고 주를 증거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유대 총독으로 부임했던 베스도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바울은 죽은 예수를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인해 유대인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았다(25:19). 바울의 설교를 살펴보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구약의 말씀과 함께 그분의 부활을 항상 제시하고 있다.

 

    예수의 부활이것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이라면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확실한 증거를 가진 것이 아니겠는가이런 사람이라면 도저히 조용히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온 인류의 존망이 달려있는 소식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