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종말의 신호
2023.11.18 21:2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좋게 보이든 좋지 않게 보이든 모든 일을 전부 다 감사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살펴서 좋게 보이는 일은 감사할 수 있어도, 그렇지 않은 일은 불평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냥 적당히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은 일부만이 아니라 어떤 일에 상관없이 전부 다 감사하도록 명하고 있다.
그 첫 번쩨 이유는 믿는 성도들은 하해(河海)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보다 더 크고 중대한 일은 없다. 그러므로 어떤 힘든 일을 만나도 그것이 은혜의 감격을 지울 수는 없다. 데살로니가전서 5:18 말씀도 자세히 보면 ‘모든 상황하에서 감사하라’는 의미로 되어 있다. 겪게 되는 상황 그 자체를 감사하라는 의미라기보다는 어떤 상황하에서도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라는 뜻이다. 이러한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어떤 세상 일보다도 더 크고 소중함을 시인하는 결과가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큰 믿음이다.
두 번째 이유는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당장 보기에 좋지 않게 보였던 일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일이 결국 내게 유익을 가져다 주었음을 발견하곤 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기에 선악간의 모든 일을 우리에게 유익한 일로 만들어 주실 것이다.
세 번째 이유는 범사 감사가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기 때문이다. 곧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이다. 말세의 특징 중 하나가 감사하지 않는 풍조이다(딤후3:2). 그러므로 어떤 그리스도인이 감사를 잃어버리고 있다면 그 성도 신앙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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