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의 축복
2023.07.08 19:53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요11:50)
예수께서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로를 다시 살려내셨다. 이 소문은 금방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러자 그들은 급하게 공회를 소집하였다. 예수의 명성이 날로 높아져 가고 있어서 자신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위태로워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기들의 위기는 곧 이스라엘의 위기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그들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예수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명분은 이스라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를 죽인 뒤 약 40년이 지나서 이스라엘 나라는 완전히 패망하여, 약 2,00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나라를 회복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결과는 그들이 내세운 명분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도 남음이 있다.
사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 자신들이 살기 위하여 예수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의 생존 방식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고 정당하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세상에서의 생존 방식일 뿐이다. 천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방식이다. 이 세상에서 희생양이 되신 예수께서는 천국에서 지극히 높여지셔서 하늘 보좌에 앉으셨다. 반면에 대제사장들이나 바리새인들은 지옥 판결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님의 경고대로 되어졌을 것이다(마23:33).
천국에서 주님이 보좌에 앉으신 것은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시어 순종하셨기 때문이다. 곧 희생양이 되셨기 때문이다. 단순히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분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십자가 희생의 도가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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