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받았어도 실패할 수 있다.

2022.04.02 13:34

편헌범 조회 수:27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삿20:18)

 

    이스라엘의 사사시대가 끝나갈 무렵에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이스라엘 열 한 지파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원인은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들이 저지른 죄악 때문이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응징하고자 했으나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그들을 옹호하고 보호하는 바람에 결국 전쟁이 발생한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전투에서 누가 선봉에 서야 할지를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하나님은 분명히 유다 지파가 먼저 나가도록 응답하셨다. 이에 따라 유다 지파가 선봉에 서서 전투를 벌였지만 이스라엘 군사 22,000명이 희생당하면서 크게 패하고 말았다. 분명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실패로 인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울며 하나님께 나아갔다. 그리고 다시 베냐민 지파와 싸우러 나가야 할지를 물었다. 이 때에도 주님은 그들에게 싸우러 가라고 응답해 주셨다. 하지만 그들은 또 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이 두 번째 전투에 임할 때에도 그들은 분명히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움직인 것이었다.

 

    이 두 번의 실패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완전히 깨어지고 말았다. 하나님은 자기들이 마치 심판자인 것처럼 베냐민 지파의 죄악에 분개하고 단죄하려던 그들의 교만한 마음을 먼저 손보셨다. 즉 먼저 그들 눈의 들보를 빼내는 일을 하신 것이다. 그 다음에 그들을 도구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베냐민을 응징하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