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죄인임읋 깨달은 자

2022.01.29 19:04

편헌범 조회 수:68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23).

 

    시편 136편은 감사의 찬송시이다. 스물여섯 개의 각 절 마다 감사할 것을 명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 23절에서는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명하고 있다. 비천한 자는 세상 사람들도 기억해 주거나 알아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니 이 얼마나 황송한 일인가! 그러니 감사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하나님도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이 무시하고 외면하면 하나님도 그런 사람을 상대해 주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누구를 가까이 하셨는가? 바로 외면당하던 죄인들이었지 않은가!

 

    물론 주님께서 죄짓는 것을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님의 목적은 죄인을 불러서 회개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 말씀하셨다(눅5:32). 자신이 정말 죄인임을 깨달은 사람들은 아주 아주 겸손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지도 못하고, 결코 비난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예수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한 편 강도는 예수님을 비난하였다. 이 사람은 자기가 죄인임을 알고는 있어도 진정으로 깨달은 자는 아니다. 자기가 죄인 된 것이 자기 책임이 아니라 다른 사람 때문인 것처럼 생각하기에, 억울하고 분한 것이다. 아직도 자기 의가 남아 있기에 다른 사람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