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직분에 따르는 영광
2022.01.22 20:18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고후3:9).
모세의 율법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즉 그것을 잘 지킬 때에는 복을 받고 생명을 얻지만, 지키지 못하면 저주가 임하고 사망에 이르게 되는 법이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아예 죄를 깨닫게 해 주는 법이 율법이라고 증거하였다(롬3:20).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사실상 율법은 축복의 법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정죄의 법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정죄 역할을 하는 율법을 받아서 전달하고, 또 그 율법을 따라 받는 직분들-예컨대, 대제사장, 제사장 등-을 가진 자들에게도 하나님은 영광을 허락해 주셨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타난 사건이다. 모세가 자기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을 대면하게 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었다.
율법 하에서는 여전히 죄 아래 있는 자들이 직분을 받아 수행하였다. 그러나 신약 교회에서는 은혜로 의롭다 함을 받고 거룩함을 이루는 성도들이 직분을 받고, 또 그 의를 이루게 만든다. 그러므로 신약 교회의 직분은 '의의 직분'이다. 또한 그것은 영의 직분이기도 하다. 구약 율법하의 직분은 육체에 주어진 유한한 것이었지만 신약의 복음에서는 영으로 직분을 받아 수행하는 영원한 직분이기 때문이다.
모세가 자기 얼굴의 광채를 수건으로 가린 이유는 장차 없어질 영광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고후3:13). 이처럼 육체에 나타나는 영광은 주목할 것이 못 된다. 반면 신약 교회에서 영의 직분을 받은 자들이 받게 되는 그 영광은 영원하기에 우리가 진정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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