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는 자 = 미혹하는 자

2021.09.18 16:00

편헌범 조회 수:5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약1:22).

 

    신약성경의 야고보서는 주의 형제 야고보가 기록하였다. 주의 제자요, 요한의 형제인 야고보는 헤롯 왕이 예루살렘교회를 핍박할 때 잡혀서 일찍 순교하였다. 그리고 이 핍박으로 인해서, 주님의 사도들은 모두 예루살렘을 떠났다. 그런 다음부터는 주의 형제인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를 맡아 사역하였다.

 

    야고보는 믿음과 함께 행함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다. 예루살렘 교회를 오랫동안 목회하면서 행함의 중요성을 잘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행위라고 증거하였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속이면 기분이 매우 상한다. 하지만 자기가 자신을 속일 경우에는 그만큼 기분이 나빠지지는 않는다. 별로 문제시하지도 않는다.

 

    그 이유는 자기가 자신을 속일 경우에 발생하는 심각한 손해를 미처 깨닫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서 자신을 속이는 자라고 할 때 ‘속이는’의 헬라어는 ‘파라로기조메노이’(παρογιζομενοι)이다. 이 단어는 ‘속이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미혹하다’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래서 자신을 속이게 되면 그만큼 자신 속에 미혹의 영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뜻이다.

 

    그러면 마음이 점점 어두워져서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혼돈 속으로 빠지게 된다. 말세에는 특히 미혹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 시대의 미혹을 잘 분별하고 이겨나가려면 자신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 말씀을 반드시 행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