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종노릇하라

2021.02.06 18:06

편헌범 조회 수:6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골5:13).

 

    주 예수님은 섬기는 자가 진정 큰 자라고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다(마23:11). 하지만 이 세상에는 섬김을 받는 자가 큰 자로 인정받는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의 나라에서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 수 있다.

 

    섬기는 일에는 종들이 전문가일 것이다. 직급이 낮은 종일수록 말없이 더 잘 섬기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종을 부리는 주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섬김을 받는 일에 더 익숙해져 있기가 쉽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주님 나라의 법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은 주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종들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점점 쌓여가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섬기는 종의 위치에서 점점 벗어나 주인의 위치로 나아가기가 십상이다. 그래서 우리의 주인은 그리스도 예수 오직 한 분뿐임을 늘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 분 앞에 우리는 언제나 변함없이 종의 위치에 있을 뿐이다. 우리가 아무리 신앙경력을 쌓는다 해도 그분을 능가할 수는 없지 않은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늘 주님 앞에 서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은 그분의 종 된 신분임을 늘 드러내야 한다. 열심히 다른 성도들에게 종노릇하는 것을 통해서 말이다. 교회 직분도 자신이 그분의 종됨을 드러내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