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한 산헤립 왕
2020.12.12 15:25
“그들이 이사야에게 이르되 히스기야의 말씀이 오늘은 환난과 징벌과 모욕의 날이라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으나 해산할 힘이 없도다” (왕하19:3)
솔로몬 왕 이후 이스라엘이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두 개의 나라로 분열된 지 약 200년 뒤에 북이스라엘 왕국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였다. 그 일이 있은 8년 뒤에 앗수르 왕 산헤립은 그 여세를 몰아 남유다 왕국도 침략하였다. 이 때 남유다 왕은 히스기야였다.
처음에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 왕에게 화친을 청하고 청구하는 배상금을 보냈다. 하지만 앗수르 왕은 배상금을 받고도 돌아가지 않고, 군대를 보내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자 하였다. 이런 무도한 앗수르 왕의 행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 왕을 막아낼 힘이 없어서 남유다 왕국은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말았다.
이에 히스기야 왕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를 두르고 성전에 들어가서 부르짖었다. 그리고 이사야 선지자에게 사신을 보내어 ‘아이를 출산할 때가 되었는데 해산할 힘이 없는 것’과 같은 자기 심정을 알리며 기도를 요청하였다. 이런 고백 속에서 우리는 그의 안타깝고 절박한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무법한 산헤립 왕 같은 모습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사람들은 이런 불의함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런 방식에 빠르게 적응해 가는 것 같다. 불법한 자가 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세상은 마지막 때를 향하여 치닫고 있다. 히스기야와 같은, 이사야와 같은 기도의 용사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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