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정죄, 신중해야 한다.
2016.05.22 13:46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 중에 ‘이단’이란 용어가 있다. 영적으로 혼란한 시기일수록 이 단어가 많이 사용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단어를 사용할 때에는 아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구원도 못 받을 자요, 하나님께 완전히 버림받은 자라고 단죄하는 의미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라가’라는 말은 아람어의 욕설이다. 그 의미는 ‘바보’나 ‘빈 머리’라는 뜻이다. 영어로 말할 때 어리석다는 의미로 ‘stupid'라는 말을 흔히들 사용한다. 바로 그런 종류의 욕설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그렇게 심한 욕설이라고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형제에게 이런 욕을 한다면 공회에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주님은 경고하셨다. 여기서 공회란 하나님의 법정을 말한다. 이 죄는 주님께서 살인죄를 설명하면서 언급하셨다. 그러므로 이 죄를 살인죄만큼의 큰 형벌을 받아야 하는 죄로 보신 것이다.
이런 작은 비방의 말도 이렇게 심각한 형벌을 받게 된다면, 이단이 아닌 형제를 이단이라고 잘못 비판한다면 얼마나 더 큰 형벌을 받겠는가! 한국 교회는 지금 이단 빈대 몇 마리 잡으려다가 교회 전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우를 범하는 것 같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0 | 무궁무진한 감사제목! | 편헌범 | 2017.11.19 | 63395 |
509 | 슬퍼해서도 안 되는 날 | 편헌범 | 2014.03.16 | 33531 |
508 | 육선이 가득하면서 화목함 | 편헌범 | 2014.03.27 | 29140 |
507 |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 | 편헌범 | 2017.09.10 | 18829 |
506 | 장례후 받은 '감사 카드' | 편헌범 | 2014.04.13 | 17864 |
505 | 가나안이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니... | 편헌범 | 2019.06.26 | 14357 |
504 | 한심한 이스라엘 모습이 우리 모습? | 편헌범 | 2020.08.01 | 13515 |
503 | 4,000년 전에 약속한 그 축복!! | 편헌범 | 2021.09.25 | 10424 |
502 | 이 세상에 헛되지 않은 일이 있는가? | 편헌범 | 2015.07.26 | 10194 |
501 | 좋은 날을 보기 원한다면? [1] | 편헌범 | 2014.01.30 | 10183 |
500 | 이집트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 편헌범 | 2014.01.30 | 7636 |
499 | 예수가 진짜 곳감이다! | 편헌범 | 2014.01.30 | 7448 |
498 | 말씀을 욕으로 여김 | 편헌범 | 2014.05.25 | 6863 |
497 | 노아와 롯의 차이점 | 편헌범 | 2018.01.07 | 6413 |
496 | 우리가 최종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대상 | 편헌범 | 2014.01.30 | 6127 |
495 |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 편헌범 | 2014.06.15 | 5821 |
494 | 떄와 법을 변개코자 하는 자 | 편헌범 | 2014.03.02 | 5577 |
493 | 믿기는 믿는데 표적이 없다면? | 편헌범 | 2020.07.11 | 5555 |
492 |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 편헌범 | 2014.02.16 | 5298 |
491 | 누구를 뽑겠는가? | 편헌범 | 2014.02.02 | 5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