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자 7,000명이 있었던 것처럼
2015.08.09 12:0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왕상19:18).
우리 교회에서 가까운 곳의 월그린(Walgreens) 몰에서 매년 성탄절마다 캐롤송을 부르는 티넥 주민들이 있다. 지난 겨울에는 정해진 행사 날에 엄청나게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미국의 보통 크리스천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가끔 만나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성령의 역사에 대한 이해나 신앙의 열정도 우리들 못지않음을 느끼곤 하였다. 그래서 그들이 다니는 교회가 어디인지를 물었을 때 몽클레어에 있는 교회에 다닌다고 했었다. 그리고 그들의 교회는 다른 곳에 또 하나의 교회가 있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인터콥 선교회가 선교 캠프를 진행한 교회가 바로 그들의 또 다른 교회인 것을 알게 되었다. 교회 건물과 땅이 얼마나 넓은지 대학 캠퍼스 같았다. 실제로 그들도 자기들 교회를 캠퍼스라고 부르고 있었다.
우리는 미국 교회가 다 죽었다고 쉽게 말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살아있는 건강한 미국 교회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확인한 것 같아 마음이 매우 기뻤다. 엘리야 시절에 모두가 우상숭배에 빠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순전한 신앙인이 7,000명이나 있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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