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2014.10.26 13:47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16:22).
열 두 사도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던 사람들이었다. 그랬기에 그 분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그 상실감과 절망감은 극에 달했을 것이다. 그들의 모든 기대와 소망이 송두리채로 무너져버린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은 3일 뒤에 부활하셔서 그들을 찾아가셨다. 그들이 다시 주님을 만났을 때 그 기쁨과 감격 또한 대단했을 것이다. 그 이후 그들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갔다. 이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들의 기쁨과 소망을 그 누구도 빼앗지 못했다는 분명한 증거이다.
우리도 그들과 동일하게 부활의 주님을 믿는 신앙을 가졌다. 그분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것부터가 부활하신 주님의 역사요, 보혜사 성령의 임재도 그 분의 살아 역사하심의 증거이다. 그렇다면 ‘기쁨과 소망을 누구도 빼앗을 자가 없다’고 말씀하신 대상에 우리도 포함이 된다는 말이 된다.
그러면 우리의 기쁨을 정말로 아무도 못 뺏어가고 있는가? 아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기쁨도 빼앗기고, 소망도 희미해지는 것 같다. 조금만 부당하게 대해버리면 기쁨을 빼앗을 수 있다. 세속적인 삶의 재미를 살짝 보여주기만 해도 하늘의 소망을 쉽게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이렇게 우리의 기쁨을 빼앗을 수 있는 사람이나 요소들이 많지 않은가 자신을 잘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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