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체중계
2022.08.27 21:32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계11:1)
요즘 누구나 집에 체중계를 한 두 개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건강관리를 위해서 체중계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체중계로 자신의 체중을 확인해 보면서 먹는 음식의 양이나 운동량을 조절한다. 체중계가 가르쳐주는 숫자를 보고 사람들은 기뻐하기도 하고, 탄식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체중계에 올라갈 때 약간의 긴장감을 느끼는 것 같다. 자신의 체중이 얼마로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두렵기까지 하다. 체중계가 자신을 심판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도 일종의 체중계와 같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순간 자기 몸무게가 드러나듯이, 주의 말씀 앞에 올라서는 순간 자기 영혼의 상태가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씀 앞에 서기를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말씀의 체중계 위에 자주 올라가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자신의 영혼의 체중, 곧 그 모습을 수시로 점검해 보고 그것을 토대로 영혼 관리를 잘 수행해 나아가야 한다.
요한계시록에서 주님은 요한에게 갈대를 주고 성전을 측량하도록 하셨다. 여기서는 갈대가 성전을 측량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갈대는 길이를 측량하는 도구다. 그러나 성전은 성도들로 지어져 가고 있기에 단순히 길이를 재는 도구로 측량할 수는 없다. 대신 말씀의 도구로 측량해야 정확하게 잴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측량 도구인 갈대, 곧 말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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