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버려진 종처럼
2018.10.09 13:2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삼상30:13).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서 블레셋의 시글락 성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가 거하는 성이 약탈을 당하게 된 적이 있었다. 다윗은 이 약탈자들을 추격하고자 길을 나서게 되었다.
이 때 그는 길에 버려진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그 사람은 약탈자들인 아말렉인의 종이었다. 그 종이 병이 들자 아말렉인 주인은 미련 없이 그 종을 길가에 버려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다윗은 이 버려진 종으로부터 약탈자들이 간 곳 정보를 입수하게 되어 그들을 추적해서 무찌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이 아말렉 주인과도 같은 곳이 바로 이 세상인 것 같다. 이 세상은 자기에게 이용 가치가 있으면 가까이 하고, 없으면 가차없이 미련없이 버려버리기 때문이다.
모든 만물은 다 주를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기본적인 신앙이다. 이 신앙은 어느 누구라도 하나님께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는 어느 누구라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귀한 존재들이다. 세상에서는 전혀 쓸모없는 존재 같이 보일지라도, 주님 안에서 그 분의 일을 성공시키는 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할 사람이 될 수 있다. 그 버려진 종처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8 | '행한 일'과 '자녀'의 관계 | 편헌범 | 2021.09.04 | 54 |
387 | 배는 영, 배젖은 혼 | 편헌범 | 2021.08.28 | 44 |
386 | 영적 세계에 눈이 열려지려면? | 편헌범 | 2021.08.21 | 87 |
385 | 비록 자유를 준다 하여도 | 편헌범 | 2021.08.14 | 65 |
384 |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짓는 요인 | 편헌범 | 2021.08.07 | 95 |
383 | 착하고 좋은 마음이란? | 편헌범 | 2021.07.31 | 269 |
382 | 율법 약국, 주님 약국 | 편헌범 | 2021.07.24 | 63 |
381 | 전염병(?) 같은 신앙인 | 편헌범 | 2021.07.17 | 78 |
380 | 신앙하는 방법과 철학하는 방법 | 편헌범 | 2021.07.10 | 72 |
379 | 갈릴리 동네 사람들의 착각 | 편헌범 | 2021.07.03 | 64 |
378 | "나 곧 내 혼이..." | 편헌범 | 2021.06.26 | 279 |
377 | 감사가 믿음이다! | 편헌범 | 2021.06.19 | 75 |
376 | 순결한 처녀로 구별되려면 | 편헌범 | 2021.06.12 | 71 |
375 | 우리가 정말 하나 맞는가? | 편헌범 | 2021.06.05 | 65 |
374 | 의인[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삭개오 | 편헌범 | 2021.05.29 | 66 |
373 | 종의 삶과 주인의 삶, 어떤 것을 원하는가? | 편헌범 | 2021.05.22 | 295 |
372 | 믿음의 결국은? | 편헌범 | 2021.05.15 | 65 |
371 | 성전의 운명과 왕들의 신앙 | 편헌범 | 2021.05.08 | 58 |
370 | 살리는 과정은 한 단계가 아니다. | 편헌범 | 2021.05.01 | 60 |
369 | 하나님 같이 되는 비법(?) | 편헌범 | 2021.04.24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