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3:18)

 

    바울 사도는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을 하다가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그래서 소아시아지역만이 아니라 지중해 연안의 유럽지역까지 두루 다니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파하였다. 그리고 그는 복음을 받아들인 영혼들 하나 하나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완전한 자로 양육하는 일에도 마음을 다 쏟았다.

 

    대개 전도나 선교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역자들은 한 영혼 한 영혼 양육하는 일을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고, 한 영혼 한 영혼 양육하는 일에 관심을 갖는 사역자는 온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바울은 놀라울 정도로 이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서 사역하였다.

 

    성도를 양육하는 목표는 속사람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다(엡4:15). 이 일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가지 연단의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진다. 그만큼 인내하는 신앙이 있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목표인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으려면 주의 영광을 항상 바라보고 있으라고 바울은 증거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분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주의 영광은 십자가이다. 많은 환란과 고통 속에서도 주의 영광-십자가-에서 눈을 떼지 않고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자신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