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해도 눈이 먼다!

2016.08.16 21:37

편헌범 조회 수:81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요일2:11).

 

    흔히들 누군가를 사랑하면 눈이 멀게 된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눈이 작으면 작아서 예쁘게 보이고, 또 그의 코가 납작하면 납작해서 매력있게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러다가 사랑이 식어지게 되면 멀었던 눈이 떠지게 되어 일반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실망하고 낙심하게 된다.

 

    그런데 미워하는 마음도 우리 눈을 멀게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요한 사도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 가운데 거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그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만든다고 설명하였다.

 

    이렇게 미움으로 눈이 멀게 되면 모든 것이 나쁘게만 보이게 된다. 눈이 크면 멍청해 보여서 싫고, 코가 오똑하면 동양인이 동양인답지 않아서 나쁘게 보이는 식이다. 이런 판단은 정상적으로 좋게 볼 수 있는 것조차도 나쁘게 보이게 만든다.

 

    이렇게 미워하는 마음을 품으면 모든 것이 다 밉게, 부정적으로만 보인다. 그러니 확실히 눈이 멀어버린 것이 맞다. 사랑에 눈이 멀면 행복이 따라오지만, 미움으로 눈이 멀게 되면 불행이 따라온다. 그러므로 미워하는 감정을 절대로 방치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