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는 머리가 아니라 심장이다.
2015.03.22 15:21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하여”(마1:19).
‘의롭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나는 불의를 볼 때 참고 조용히 넘어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게 될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지적해 주고 바로 잡고자 노력했었다. 그냥 지나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요, 이 사회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의롭다’는 것을 조금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바로 요셉을 통해서 그 점을 깨닫게 되었다. 요셉은 자기와 정혼한 여자[마리아]가 잉태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 얼마나 충격적인 일이었겠는가!
당장 그 여자를 불러다가 시시비비를 가리고 책임을 묻는 것이 일을 의롭게 처리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그렇게 하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 몰래 조용히 그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시도하였다. 그 이유는 그가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는 요셉의 처리 방법이 바로 의로운 행동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진정으로 의로운 행동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임을 알게 해 준다. 요한 사도는 다른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곧 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가르쳤다(요일3:10). 바울 사도가 전신갑주를 설명할 때 심장의 보호도구로 ‘의의 흉배’를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의는 머리가 아니라 심장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6 | 은혜가 아니라 열매가 기준이다! | 편헌범 | 2021.04.03 | 53 |
365 |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자! | 편헌범 | 2021.03.27 | 73 |
364 | 천국 투기꾼(?) | 편헌범 | 2021.03.20 | 45 |
363 | 육적으로만 손익계산을 한다 | 편헌범 | 2021.03.13 | 50 |
362 | 꿈꾸는 이 사람들 | 편헌범 | 2021.03.06 | 73 |
361 | 죄악 된 사람과 실수한 경건한 사람 | 편헌범 | 2021.02.27 | 28 |
360 | “Thank you hospital heroes” | 편헌범 | 2021.02.20 | 38 |
359 | 지식은 생명(의)을 주지 못한다. | 편헌범 | 2021.02.13 | 25 |
358 | 서로 종노릇하라 | 편헌범 | 2021.02.06 | 55 |
357 | 복 받을 징조 | 편헌범 | 2021.01.30 | 34 |
356 | 모세의 중보기도 | 편헌범 | 2021.01.23 | 29 |
355 | 본래 예배는 영혼을 위한 것 | 편헌범 | 2021.01.16 | 35 |
354 | 영적 이스라엘 나라 수립으로 | 편헌범 | 2021.01.09 | 50 |
353 |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 편헌범 | 2020.12.26 | 43 |
352 | 교회 안에 있는 영적 소경들 | 편헌범 | 2020.12.19 | 35 |
351 | 무법한 산헤립 왕 | 편헌범 | 2020.12.12 | 23 |
350 | 내가 가라지일 가능성은 없는가? | 편헌범 | 2020.12.05 | 35 |
349 | Love yourself vs Love your Lord | 편헌범 | 2020.11.28 | 33 |
348 | 우리 교회에 주어지는 과제 | 편헌범 | 2020.11.21 | 31 |
347 | 불법이 성행하게 되는 말세 | 편헌범 | 2020.11.14 |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