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가 없어요."

2017.03.27 08:59

편헌범 조회 수:88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전12:1)

 

    한 주 전에 가족들이 모여서 어머니 팔순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에서 내가 대표기도를 했는데, 그동안 어머니를 잘 돌봐 드리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에 목이 매여 기도하기가 어려웠다.

 

    우리 어머니는 19살의 나이에 농사짓는 시골집으로 시집와서 대가족인 집안 살림에 농사일까지 감당하면서 평생을 사셨다. 여유가 없는 중에도 자녀들 교육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셨다. 이렇게 공들여 키운 자식들이지만 장성한 후에는 각자 자기들의 길로 가고, 지금은 혼자 시골에서 외롭게 살아가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어머니에게 세상적으로 지금 무슨 낙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은 동네 친구 분들과 만나며 지내는 즐거움이 남아 있어서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계신 것 같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 친구들 만나는 재미도 없어질 것이다.

 

    그러면 정말로 우리 어머니에게도 인생에 아무 낙이 없는 때가 찾아오게 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런 때를 더 일찍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분명한 사실은 이런 때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점이다. 이 때를 대비하는 방법은 젊은 시절에 창조주 하나님을 잘 사귀어 놓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준다. 그래야 세상적인 낙이 다 없어질 때에라도 여전히 낙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