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은 기쁨이다!
2016.10.23 13:09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6:28).
1980년대 초, 내가 대학을 다닐 때에는 군사정권 시절이라서 대학가에서 데모가 끊이지 않았었다. 그리고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념논쟁들이 끊임없이 벌어졌다. 그러다보니 어느 길이 진정 올바른 길인지 알 수 없어서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러던 중에 예수를 믿고 거듭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내 삶을 감당해 가야하는 부분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부분으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설교 말씀 중에 ‘헌신’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헌신이 당연한 이유는 ‘나’라는 존재가 원래 내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이었기에 주 예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설교를 듣고 집에 와서 들은 대로 헌신기도를 드렸다. 그러자 마음이 아주 홀가분해졌다. 나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것 자체가 내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었었는데, 그 짐에서 해방 받았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그저 주인 뜻대로 순종만 하면 되는 것이니, 이것은 아주 쉽고 가벼운 것이었다.
이렇게 헌신은 우리의 삶에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부담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 자유하게 만들어 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인생을 자기가 책임지려고 하다가 혹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했다가 실망하고 좌절을 맛보곤 한다. 주께 헌신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승리로 이끄는 비결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8 | '행한 일'과 '자녀'의 관계 | 편헌범 | 2021.09.04 | 54 |
387 | 배는 영, 배젖은 혼 | 편헌범 | 2021.08.28 | 44 |
386 | 영적 세계에 눈이 열려지려면? | 편헌범 | 2021.08.21 | 87 |
385 | 비록 자유를 준다 하여도 | 편헌범 | 2021.08.14 | 65 |
384 |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짓는 요인 | 편헌범 | 2021.08.07 | 95 |
383 | 착하고 좋은 마음이란? | 편헌범 | 2021.07.31 | 269 |
382 | 율법 약국, 주님 약국 | 편헌범 | 2021.07.24 | 63 |
381 | 전염병(?) 같은 신앙인 | 편헌범 | 2021.07.17 | 78 |
380 | 신앙하는 방법과 철학하는 방법 | 편헌범 | 2021.07.10 | 72 |
379 | 갈릴리 동네 사람들의 착각 | 편헌범 | 2021.07.03 | 64 |
378 | "나 곧 내 혼이..." | 편헌범 | 2021.06.26 | 279 |
377 | 감사가 믿음이다! | 편헌범 | 2021.06.19 | 75 |
376 | 순결한 처녀로 구별되려면 | 편헌범 | 2021.06.12 | 71 |
375 | 우리가 정말 하나 맞는가? | 편헌범 | 2021.06.05 | 65 |
374 | 의인[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삭개오 | 편헌범 | 2021.05.29 | 66 |
373 | 종의 삶과 주인의 삶, 어떤 것을 원하는가? | 편헌범 | 2021.05.22 | 295 |
372 | 믿음의 결국은? | 편헌범 | 2021.05.15 | 65 |
371 | 성전의 운명과 왕들의 신앙 | 편헌범 | 2021.05.08 | 58 |
370 | 살리는 과정은 한 단계가 아니다. | 편헌범 | 2021.05.01 | 60 |
369 | 하나님 같이 되는 비법(?) | 편헌범 | 2021.04.24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