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은 독선적이어야 한다.
2015.06.07 15: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니라”(막10:18).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겠습니까?”하고 질문하였었다. 이 때 예수님은 자신을 ‘선한 분’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 진정한 믿음의 고백인지를 반문하셨다. 그가 예수님을 정말로 그런 분으로 알고 한 말이라면 그는 이미 충분한 구원의 믿음을 가진 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한 분 만이 선한 분이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셨다. 그 이외에는 아무도 선한 이가 없다고 분명히 밝히셨다. 이 말씀대로라면 우리 하나님은 독선자(獨善者)이시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비판할 때 너무 독선적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의 견해는 인정해주지 않고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고 고집한다는 의미의 비판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비판은 성경적으로 볼 때 틀리지 않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독선하시는 분이시니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이 독선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 아닌가!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을 잘 못 본 것이 아니라 올바로 본 것이다.
다만 믿는 자들이 주의할 것은 자기자신도 선한 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것을 아는 성도는 하나님 앞에서 뿐만 아니라 세상을 대해서도 참으로 겸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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