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 vs Love your Lord
2020.11.28 18: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마22:37)
바울은 말세가 되면 나타날 사회 현상으로서 맨 먼저 제시한 사항이 ‘자기를 사랑하며’이다(딤후3:2).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이 된다는 뜻이다. 자기를 모든 일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자기가 자기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이니 일면 당연하고 건전한 것처럼 보이나 여기에는 엄청난 함정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자기사랑에 몰입되면 자기를 규정하는 세상의 모든 규범이나 권위들을 다 부정하고 저항하게 된다. 자기는 오직 자기가 규정할 수 있는 것이지 어느 누구도 자기를 규정할 권리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부부 사이에서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 일반 사회 규범이었으나 요즘은 비혼모의 길을 선택하면서도 당당하다. 일반 매스컴도 이런 선택을 대단히 용기있는 행동이요, 선구자처럼 높여 준다.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까지도 제재를 받는다. 즉 자기의 허락 없이는 하나님도 그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고 여긴다는 말이다. 이런 모습은 자기의 하나님은 자기 자신이라는 입장인 셈이다. 곧 자기가 하나님이 된 상태이다.
이게 누구의 모습과 같은가? 바로 마귀가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여기고, 자기를 높여서 하나님과도 비기려는 모습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세우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임을 알고, 그리스도께 겸손히 순복하려는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지금 이 시대가 그런 방향으로 도도히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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