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2:12))

 

    요한복음 3:16에서 요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구원을 받는다고 증거하였다. 이 말씀은 교회 나오지 않는 사람들조차도 기억하고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의미를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울 사도는 빌립보 교인들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구원이 아직 완성된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알려준다. 그리고 구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믿는 자가 능동적으로 행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이런 말씀들을 잘 소화하려면 우리는 이루어진 구원이 있고, 또 이루어야 할 구원이 있다는 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는 다는 것 한 가지만 알고 안일하게 지내다가는 마지막에 구원에서 떨어져서 멸망당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지은 죄가 원죄이다. 이 죄가 사람의 영이 갖고 있는 죄요, 그 값은 사망이다(창2:17). 그 값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단번에 지불되어졌다. 그래서 예수 믿는 순간에 우리는 이 영의 죄에서 건짐 받는다. 이것이 이루어진 구원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영만이 아니라 혼과 육도 존재한다. 이 혼과 육의 죄로부터의 구원은 영의 죄처럼 단번에 해결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죄들을 없애 나가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 구원까지 이루어야만 비로소 천국을 유업으로 받게 된다(갈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