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허물 (completely defeated)

2019.11.03 17:00

편헌범 조회 수:145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고전6:7)

 

    고린도교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났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성도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나는 문제였다. 그들은 이런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세상 법정으로까지 끌고갔다.

 

    그들의 이런 무신한 행동을 보면서 바울은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고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않으냐고 강한 어조로 그들을 질책하였다. 바울은 세상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얻는 유익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손해 보는 편이 영적으로는 더 유익하다고 증거하였다. 왜냐하면 성도간의 문제를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는 자체가 하나님 앞에 뚜렷한 허물이 되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왜 심각한 허물이 된다는 말일까? 법정 다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는 자기는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고 주장하게 되는 데 있다. 이것은 의로우신 이가 불의한 죄인들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교회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그런 교회를 남의 일처럼 비판만 하고 있는 교회는 또 얼마나 많은가! 은혜의 복음만 가지고는 교회가 이런 수준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지금은 교회가 자라고 성숙해 지도록 만들어 주는 의의 말씀, 의의 복음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대이다(히5:13). 의의 말씀을 빨리 전파해야 할 사명을 느끼게 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