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냐 기도냐?

2017.09.03 12:36

편헌범 조회 수:121

    “이 후에는 내가 너희와 말을 많이 하지 아니하리니 이 세상의 임금이 오겠음이라 그러나 그는 내게 관계할 것이 없으니” (요14:30).

 

    요한복음 12장부터는 예수님의 죽으시기 일주일 전에 있었던 사건들과 가르침들을 다룹니다. 이 시기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분주하게 움직이던 때였습니다. 가장 치열한 영적 대립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주님은 제자들과 나누는 대화를 줄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그 이유가 이 세상 임금이 오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세상 임금이 오는 것과 대화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 임금이 대적해 올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대화를 조심해야 한다는 정도는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말세가 될수록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사람의 미혹은 대부분 ‘대화’로써 이루어집니다. 대화의 내용에는 진실만이 아니라 거짓도 조금씩 포함되기 마련입니다. 이 거짓된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옮겨져 가면서 더욱 확대되어 강력한 미혹의 영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혼란이 생겼을 때 대화로 해결되는 예를 찾아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대신에 주님은 기도를 확 늘리셨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를 더욱 늘린 것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해결할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본을 따라가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서 주의 영광을 보게 되는 역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