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잠25:27).

 

    한 소년이 무지개를 바라보다가 그 무지개를 잡아보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하고 집을 나섰다. 사실 아무리 무지개 끝이 땅에 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 가더라도 그곳에 무지개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무지개를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요, 헛된 일이기에 어머니는 길 떠나는 아들을 보며 슬퍼할 수밖에 없었다.

 

    자기 자신의 영예를 얻어 보려고 시도하는 것도 무지개를 잡으려는 노력과 똑같은 일이라고 지혜의 왕 솔로몬은 증거하였다. 왜 그런가? 바로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길은 헛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증거는 특히 이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영예를 누려 본 사람인 솔로몬이 말한 내용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기의 영예를 얻어 보려고 열심히 수고한다. 이를 얻기위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비하하고, 속이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한다. 그렇게 해서 천신만고 끝에 자기에게 영예를 안겨줄 것처럼 생각했던 대상을 손에 넣어보지만 그것이 자기가 기대했던 것만큼 자기의 영예를 높여주지 못함을 비로소 절절히 깨닫고 실망하게 된다. 무지개 소년처럼...

 

    이렇게 안 되려면 우리는 그러면 무엇을 추구해야 하겠는가? 주님의 영예, 곧 주님의 영광만을 추구해 나아가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자기의 영예는 오히려 그림자처럼 뒤따라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