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마28:19)

 

    이 세상 사람들도 아주 중요한 업무는 전화나 편지로 하지 않고 서로 직접 만나서 처리한다. 그래야 정확하고 분명하게 일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달할 때 제자들 보고 직접 가서 알리라고 명하셨다. 그만큼 복음 전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명하신 것이다.

 

    교회 리더들 중에는 우리 지역에 사는 외국인을 전도해서 그들로 하여금 자기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방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만 하다보면 그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 시간적으로 훨씬 늦어지게 된다. 그리고 내가 아닌 대리인을 보내는 성격이 되어 버리고 만다. 대리인을 보내도 되는 일이라면 그 사람이나 교회에 있어서 선교의 일이 최고 중요한 일은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교회에 있어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달하라는 선교의 명령은 흔히 지상명령(至上命令)이라고 말한다. 지상명령이란 주님의 명령의 말씀들 중에 가장 우선하는 명령 내지는 가장 중요한 명령이라는 의미이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일은 대리인을 보내거나 간접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정도의 일이 아니다.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안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