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적
2014.06.01 13:49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군관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책을 의논하매”(눅22:3~4).
흔히 사람들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고 말한다. 이 말은 절대적으로 맞는 말이다. 외부 적들의 침략에 대비해서 아무리 튼튼하게 성을 쌓고 많은 군사들을 배치한다고 할지라도 성 내부에 첩자가 있다면 그 모든 일이 허사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내부의 첩자가 안에서 성문을 열어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잡히게 된 것도 사실 내부의 적 때문이었다.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몰래 결탁을 하였다. 그리고 예수님을 잘 체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이 그렇게 쉽게 예수를 체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가룟 유다가 내부의 적으로 돌변한 이유는 그에게 사단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다름 아닌 영적인 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영적인 대적은 우리의 내부에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영적 대적, 사단의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모르고 공격당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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