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

2022.04.30 19:35

편헌범 조회 수:63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눅18:9)

 

    한자어 ‘의’(義)는 옳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자기를 의롭다고 믿는다는 말은 자기가 옳다고 믿는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반드시 나타나는 현상은 다란 사람을 멸시하는 일이다. 자기가 확실히 옳기에 자기와 다르면 당연히 그것은 틀린 것이고, 그러므로 무시할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누가 다른 사람을 무시 멸시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 의가 아주 강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곧 자기가 옳다고 믿는 마음 내지는 자기를 옳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강한 사람인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자기 노력으로 자기의 본질을 의롭게 바꿀 수 있다고 여전히 믿는 사람으로서 교만한 자이다.

 

    진정 의로운 사람은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을 볼 때 오히려 동정하고 그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려고 노력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 주 예수 아닌가! 그는 의인으로서 연약한 무리를 볼 때마다 아주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을 효과적으로 구원하기 위해서 12 사도를 파송해서 전도하게도 하셨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수양을 통해서 자기를 의인으로 개조해 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예수 십자가에 자기를 연합시키는 믿음을 통해서 자기를 죽이고 자기 안에 성령을 모셔 들이는 자들이다. 이 내주하신 성령을 힘입어 육체의 소욕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믿는 자들이 성령을 소멸하면 다시 옛날 사람 그대로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다. 그의 본질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