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욥이 갑자기 달라졌을까?

2016.07.17 13:35

편헌범 조회 수:103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42:5~6).

 

    욥은 동방의 의인으로 불리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하루아침에 재산을 모두 잃고 가족과 건강까지도 잃는 비극을 만나게 되었다. 친구들이 찾아와서 처음에는 그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었다. 그래도 그의 처참한 상황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들은 욥에게 숨은 허물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회개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욥은 친구들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다. 자기 죄에 대한 형벌로써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면, 자기보다도 더 잘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들은 자기만큼 어려움을 당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욥은 그저 억울한 마음이 점점 더 차오를 뿐이었다.

 

    그랬던 그가 이 땅에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자기가 품었던 원망과 불평불만을 다 거두어들인다고 고백하면서, 티끌과 재에 앉아 철저히 회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왜 이렇게 욥이 달라진 것일까? 그는 능하신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자기의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었음을 깨달았던 것이다. 자기의 잘나고 못나고와 관계없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