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충만하리라"
2018.03.04 15:18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히리라”(요16:24).
교회학교 학생들은 ‘재미있다, 없다’는 말을 아주 많이 하는 것을 듣는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에 좌우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즉 재미있으면 정신없이 하고, 재미없으면 천만금을 준다 해도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이런 경향은 장년들의 경우에도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장년들의 경우에는 재미를 떠나서 책임감으로 인해서 행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장년들의 경우에는 재미에 좌우되는 경향이 젊은이들보다는 분명히 덜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반면에 요즘 청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확실히 어떤 책임감보다는 재미 여부가 그들의 행동을 더 많이 좌우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일단 재미를 한 번 느끼게 되면 누구보다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함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루어 내는 성과도 책임감으로 일하는 사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책임감을 주지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신앙생활에도 얼마든지 재미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 장년들이 먼저 신앙생활의 재미를 맛보고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신앙의 재미를 맛을 보는 데 있어서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 만큼 유용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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