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을 위한 나의 기도
2018.05.20 14:00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히3:13).
요즘에 나는 목회자에게는 어머니의 역할과 아버지의 역할 두 가지가 다 필요함을 깨닫는다. 어느 때는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영혼들을 한없이 품어야 하고, 또 어느 때에는 아버지와 같은 자세로 강하게 훈계하고 경계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품어야 할 때 훈계를 하고, 또 훈계를 해야 할 때 품어버리게 된다면 영혼들을 잘 세워갈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이 두 종류의 때를 잘 구분하는 지혜를 갖추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래서 이것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간구하게 된다.
목회는 주의 피로 구속받은 영혼들을 세상에 다시 빼앗기지 않고 주님 안에 잘 보존하는 일이다. 이렇게 영혼들을 잘 지키려면 수시로 영혼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살피는 일이 꼭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살필 것인가? 한 영혼 한 영혼을 직접 찾아가 만나서 살피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살필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노력도 많이들 뿐만 아니라 영혼들의 삶을 너무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대심방을 통하여 영혼들의 형편과 사정을 살피는 기회를 갖는다. 나머지 시기에는 주로 교회 모임을 통해서 영혼을 돌보고 살피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의 각종 모임은 영혼 관리를 위해 매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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