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삿16:28).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부름받았다. 그가 장성하여 이스라엘의 대적 블레셋을 물리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드딜라의 꿰임에 빠져서 자신의 힘의 비밀을 실토하는 바람에 블레셋 사람에게 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거기서 그는 눈이 빼내어지고 감옥에서 큰 맷돌 돌리는 노역을 감내해야하는 수치스런 처지에 이르렀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을 괴롭게하던 대적 삼손을 잡게 해 준 자기들의 신에게 감사 축제를 벌였다. 그들은 이 축제에 삼손을 불러다가 재주를 부리게 하였다. 이 때 삼손은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한 번만 힘을 쓰게 해 주셔서 블레셋에게 원수를 갚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다. 회개하고 돌이키는 삼손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은 들어 주셨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끝날 때까지도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참으로 자비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우리 인생들은 이런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하심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지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는 분이라고 말이다. 만약 우리가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할 때가 반드시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