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에돔 족속

2016.05.15 14:53

편헌범 조회 수:66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 유다 자손의 패망하는 날에 기뻐할 것이 아니며 그 고난의 날에 네가 입을 크게 벌릴 것이 아니며”(옵1:12).

 

    구약의 오바댜서는 한 장(chapter)으로 되어있는 짧은 성경이다. 이 성경에는 주로 에돔 족속에 대한 경고와 예언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에돔은 ‘붉은’이라는 뜻으로 에서의 별명이었다. 에서는 쌍둥이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후, 동생에 대한 원망과 회한을 품고 한 평생을 살아갔던 인물이다.

 

    그래서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도 야곱의 후손인 이스라엘 족속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늘 품고 있었다. 이런 감정이 그대로 표출되는 계기가 생기게 되었다. 바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모두 타락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완전히 패망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이 멸망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 에돔 사람들은 멸망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조금도 도와주지 않았다. 그저 지켜보면서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일관했다. 마음속으로는 기뻐했을지도 모른다.

 

    이것을 보고 오바댜 선지자를 보내서 그들의 죄를 지적하고 그 죄 값을 지불하게 될 것을 경고하게 하셨다. 이 사건은 멸망해 가고 있는 불신자들을 구원하려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것은 큰 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우쳐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하는 일에 최대한 힘을 보태도록 하자. 적어도 천국의 에돔 족속이 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