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의 남모르는 고민

2016.02.14 10:40

편헌범 조회 수:70

    “사래는 잉태하지 못하므로 자식이 없었더라”(창12:30).

 

    우리는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가 자식을 낳은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 부부가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다는 말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식을 얻을 때까지 그들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들은 분명히 “왜 자기들에게는 자식이 없을까?”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부족해서 혹은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자격지심에 시달렸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담으로 짓눌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회자의 입장에서도 “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할까?”를 생각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이런 부담을 느껴보지 않은 목회자는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런 괴로움은 아브람이 자식이 없을 때 느꼈던 감정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럴 때 가장 두려운 것은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이것만이라도 확인할 수 있다면 계속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참으로 방황의 늪으로 빠져버릴 수밖에 없다.

 

    자신이 가는 방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있다. 그것은 ‘내 주인이 누군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이라고 확실히 답할 수 있다면 그의 형편에 관계없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실수가 없으신 예수께서 자기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