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의 외아들의 죽음

2023.01.14 12:42

편헌범 조회 수:49

    “여인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하니라”(왕상17:24)

 

    구약 성경에 나오는 선지자들 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종으로는 엘리야를 들 수 있다. 그는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들과 능력대결을 펼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물을 태우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비가 내리는 하늘을 3년 반 동안 닫히게 하기도 하고 다시 열리게도 하였다. 그의 역사가 얼마나 강력하였던지, 마지막 시대 3년 반 동안 활동하게 될 거짓선지자도 엘리야가 나타낸 이적에 견줄만한 큰 능력을 나타내어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성경은 설명하고 있다(계13:13). 

 

    엘리야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에 3년 반 동안 가뭄이 들 때, 하나님은 엘리야를 사렙다 과부에게 보내셨다. 그 과부가 가지고 있는 양식은 밀가루 한 움큼과 바닥난 기름병 뿐이었다. 엘리야는 그 재료로 떡을 만들어서 먼저 자신에게 가져오게 함으로써 밀가루 통과 기름병이 마르지 않는 이적이 나타나게 하였다. 이를 통해 엘리야는 그 극심한 기근에도 과부와 외아들과 함께 죽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과부의 외아들이 갑자기 병들어 죽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그 과부가 너무 상심한 나머지 엘리야를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엘리야에게 예기치 못한 위기가 닥친 것이다. 그래서 엘리야도 “내가 우거하는 이 집에 왜 이런 재앙을 내리셨나이까?” 하면서, 그 아이를 다시 살려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였다(삼상17:20~21).

 

    그 부르짖음의 결과 아이가 다시 살아났다. 이것을 그 과부가 보고서 비로소 엘리야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과부의 아이가 죽는 사건은 극히 불행한 일처럼 보이나 실상은 하나님의 역사와 축복을 얻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올 한 해 예기치 못한 어려움들을 만나더라도, 오직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을 의지하며 나아간다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역사가 우리에게도 나타날 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