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묵상하나이다"

2014.04.06 14:40

편헌범 조회 수:4933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23:12).


    이 구절은 동방의 의인이라고 불리던 욥이 고백했던 말이다. 여기서 일정한 음식이란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일정한 때에 먹는 식사를 의미한다. 욥은 이런 일정한 음식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귀히 여겼다고 고백하였다.


    말씀을 접한 한 형제는 그 날 한 끼를 금식하고 대신 그 식사시간에 성경을 읽었다고 간증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난다. 과연 우리는 일정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더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


    우리 중에는 식사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식사는 거르지 않고 챙겨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힘이 부쳐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빠도 식사를 거르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혼의 양식을 섭취하는 일은 어떤가? 육의 양식을 챙겨 먹는 것만큼 충실하게 영혼의 양식을 챙겨 먹고 있는가? 이렇게 행하는 신앙인은 의외로 많지가 않다.


    이런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말씀의 되새김질, 곧 묵상의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경을 손에 들고 직접 읽지는 못하더라도 항상 주의 말씀을 생각하며 되새겨보는 것이다.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1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