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 선지자의 호소
2025.06.22 14:25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1:6)
설교자는 하나님의 편지를 회중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자이다.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설교자는 우체부가 편지 내용에 손을 대지 않듯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가감없이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또 회중은 편지의 내용이 설교자가 지어낸 내용이 아니라 직접 하나님이 자기에게 보낸 편지로 받아야 함을 시사해 준다.
유대인들은 70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1차 BC 537년, 2차 BC 458년, 3차 BC 444년에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였다. 황폐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들은 생활 터전을 새로 구축하기 위해서 얼마나 수고가 많았겠는가! 미국으로 이민 와서 정착하는 과정을 겪어 본 이민 1세대들은 이런 상황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 빨리 생활 터전을 재건하고자 동분서주하다 보니 하나님 말씀을 상고할 시간도 없고, 안식일이나 성전 재건에 대해 생각할만한 여유도 없었다. 이 때에 학개 선지자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지켜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도리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을 재건하는 일에도 더 효과적임을 역설하였다.
그들이 수고하는 것은 마치 구멍 뚫린 전대에 돈을 채워 넣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니 그들이 아무리 애쓰고 힘써도 신통치 않은 결과만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므로 학개 선지자는 뚫어진 전대를 먼저 꿰맬 것을 촉구하였다. 이 뚫어진 구멍을 메꾸는 방법은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와 헌물을 충실하게 드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많은 백성들은 이 증거를 자기 전대를 꿰매는 방법으로 받지 않고, 오히려 전대에 구멍을 더 뚫어버리는 말으로 받아들였다. 축복을 받는 일에도 믿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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