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인가, 타락인가?

2025.06.08 14:24

편헌범 조회 수:13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2:28).

 

    인간이 범하는 죄악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죄는 하나님 없이 스스로 살려고 하는 마음이다이런 인간의 속성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을 때부터 시작되었다이 때 뱀이 하와를 유혹한 핵심 내용이 바로 하나님과 같이 되어선과 악을 판단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유혹이었다즉 선악을 판단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판단하는 권리를 말한다.

 

    공산주의 국가 사람들에게 직접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물어보면 외부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의 수고와 노력만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하고 세워나가자는 자립정신이라고 설명한다일견 건전한 사상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그것은 바로 외부라는 개념 속에는 외세만이 아니라 하나님이나 일반 종교 미신들을 의지하는 것도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지극히 인간만의 자주 독립적인 삶을 지향하는 것이다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거부하는 전형적인 삶의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삶의 자기 결정권을 강조하고 있다그래서 자기 몸의 성별조차도 자기의 생각에 따라 바꿀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아무리 자신이 남자로 태어났다 할지라도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하면 여자로 성별을 바꿔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생득적인 요소를 조금이라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하나님에 대한 반항으로 보여지지 않는가?

 

    요즘 AI나 인간 로봇의 개발은 또 어떤가이 세상은 점점 인간의 본분을 벗어나 하나님이 되려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본다이것은 발전이라기보다는 타락이라고 보아야 한다그 끝은 오직 심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