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기까지

2025.04.27 17:34

편헌범 조회 수:16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1:5)

 

    벌써 개나리는 피었다가 모두 지고그 다음 목련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다 사그라들었다. 이제는 흰색 분홍색 벚꽃이 만개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이런 봄철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우리의 신앙에도 봄철과 같이 화사하고 따뜻한 시기가 있다우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처음으로 듬뿍 맛보게 될 때그 은혜로 죄의 짐이 벗겨짐을 느끼는 그때가 영적 봄철에 해당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항상 화사한 봄철만 있는 것은 아니다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몰아치는 폭풍우가 몰려오는 계절을 만날 때도 찾아온다이때가 바로 우리 신앙이 연단 받는 시기이다이런 시기를 믿음으로 잘 통과하면 우리 심령에는 의와 평강의 열매가 맺어 짐을 히브리서 기자는 증거해 주었다.

 

    우리 안에 의의 열매가 맺어지면 아무리 강한 죄의 유혹이 다가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물리쳐 이긴다잠깐 죄의 낙이 있을지 몰라도 그 이후에 치루어야 할 대가가 얼마나 큰지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평강의 열매는 아무리 삶에 위협과 불안이 밀려오는 환경이 다가와도 마음이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다윗은 젖 뗀 아기가 그 어머니 품에 있음같이 자기 심령을 평온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고백하였다(131:2).

 

    아직 이러한 의와 평안의 열매가 심령에 맺어지지 못한 상태라면,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모종의 연단 과정을 거치게 하실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다양한 종류의 징계를 통해서라도 온전한 모습으로 자라도록 이끄실 것이 틀림없다그런데 특별히 연단이라고 할만한 일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이것은 결코 다행스런 일이라고 넘겨버릴 일이 결코 아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로 진정 거듭난 상태가 맞는지 냉철하게 자기를 잘 살펴볼 일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임이 확실하다면 징계는 다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