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게 멀리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2025.03.02 14:2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행14:19)
안디옥 교회에서 교사로 활동하던 바나바와 바울은 그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그래서 그들은 소아시아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을 여행하면서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런 여정 가운데에서 그들은 이고니온에 들리게 되었다. 거기에서도 많은 사람이 호응을 하자 그 지역 유대인들이 그들에게 위해를 가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루스드라와 더베 지역으로 피신하여 계속 복음을 증거하였다. 루스드라에서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예수 이름으로 걷게 하는 놀라운 이적까지 나타내었다. 그러자 그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소식이 이고니온에 알려지자 그 지역의 유대인들이 루스드라에 몰려와서 바울을 돌로 치고 죽은 줄 알고 그를 성밖으로 끌어내어 버려버렸다.
분명히 바울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고, 그래서 루스드라에까지 가서 강력하게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돌아온 것은 축복은 고사하고 죽음의 위협을 당하는 일이었다. 분명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에 그런 위험이 닥칠 것을 알고 계셨을 텐데, 막아 주시지도 않고 그대로 그 고난을 당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는지 충분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나타난 결과를 생각해 보면, 복음에 퇴보가 아니라 큰 진보가 나타났음에 틀림없다. 이 사건으로 이고니온이나 루스드라에서 예수 믿게 된 사람들의 신앙이 한층 더 강화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신앙에 불이 붙었을 것이고, 그만큼 담대해 졌을 것이다.
우리의 신앙 여정에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을 직면하게 될 때가 있다. 이럴 때에는 넓게 멀리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56 | 신자의 표적- 귀신과 뱀을 물리침 | 편헌범 | 2025.04.13 | 5 |
555 | 자기 영혼(soul)을 의탁하라! | 편헌범 | 2025.04.06 | 10 |
554 | 창조론(?) | 편헌범 | 2025.03.30 | 12 |
553 | "자네는 이 땅에 왜 태어났는가?" | 편헌범 | 2025.03.23 | 18 |
552 | 꾸짖지 않으시는 하나님! | 편헌범 | 2025.03.16 | 22 |
551 | 주님 재림시 복 있는 종의 모습 | 편헌범 | 2025.03.09 | 24 |
» | 넓게 멀리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 편헌범 | 2025.03.02 | 21 |
549 | 마귀의 침투 경로 | 편헌범 | 2025.02.23 | 29 |
548 | 행실의 중간이 아니라 결말을 보라 | 편헌범 | 2025.02.17 | 27 |
547 |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 편헌범 | 2025.02.14 | 21 |
546 | 기브온 족속의 겸손 | 편헌범 | 2025.02.02 | 28 |
545 | 드러나는 불법의 비밀 | 편헌범 | 2025.01.26 | 21 |
544 | 기계 신 (Deus in Machina) | 편헌범 | 2025.01.19 | 20 |
543 | 짐을 서로 져야 하는 이유 | 편헌범 | 2025.01.12 | 24 |
542 | 올 한 해, 혼(soul)의 구원을 얼마나 이루었나? | 편헌범 | 2024.12.29 | 31 |
541 | 메리 크리스마스!! | 편헌범 | 2024.12.22 | 38 |
540 | 열 달란트 받은 자는 누구? | 편헌범 | 2024.12.15 | 52 |
539 | 압살롬의 미움 표현 방법 | 편헌범 | 2024.12.08 | 34 |
538 | 바알 신이 주는 자유(?) | 편헌범 | 2024.12.01 | 32 |
537 | 너희도 서로 받으라 | 편헌범 | 2024.11.17 | 62 |